흉터 교정술, 잘못된 흉터 상식.

흉터는 조직이 아문 자리에 생기는 상처 흔적을 말합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상처를 아물게끔 만드는 ‘본드’같은 역할을 해준다고 할까요.

 

보기 싫은 흉터를 몸에 가지고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이런 흉터를 가리고자, 한여름에도 긴 옷을 입고, 머리를 길러 흉터를 가리는 등…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고 생활에도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물어보는 것이 ‘흉터를 없애는 방법, 혹은 흉터가 안생기게 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흉터 관련 잘못 알고 있는 상식에 대해, 이번 포스팅을 통해 좀더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우선 첫번째로, 수술 흉터를 없애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절개를 하여 수술하고도 흉터가 안생기게 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간혹 흉터가 안생기게 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이라도 가지고 있는 듯이 광고하는 병원도 있지만, 흉터가 안생긴다는 건 엄연한 거짓말입니다. 다만, 성형외과 의사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흉터를 잘 안보이게끔 숨기는 방법을 이용하여 수술을 합니다.

피부에 손상을 입어서 생긴 흉터는 영구적으로 남게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일련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를 ‘흉터의 성숙 과정’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결국에 가서 남게 되는 흉은 어떤 방법으로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엄밀히 말하자면 ‘흉터제거술’이란 말은 잘못된 말이고, ‘흉터교정술’이 더 정확한 말입니다. 흉터를 개선시기는 시술과 수술들은 수술 전 정상의 피부 상태로 되돌리는 것들이 아니라 ‘흉터를 기능적, 미용적으로 교정, 개선시켜주는 것’들이지요.

피부와 비슷한 색으로 얇게 남은 ‘이상적인 흉터’는 신경쓰인다 하더라도 괜히 건드렸다가는 오히려 전보다 더 보기 흉해지는 수가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서, 어느 정도까지 교정 가능한지에 대해 진단받고 직접 흉터의 양상을 평가받고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두번째로, 흉터를 교정하는 시술과 수술은 모두 흉터가 이상적으로 남게끔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우선 흉터가 최대한 적게 생기게끔 정확하고 정밀한 술기로 흉터 조직을 제거하고, 다양한 절개법과 봉합법을 사용하여 다시 꿰매주게 됩니다. 그리고 수술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흉터에 있어서는 흉터가 눈에 띄지 않도록 흉터 양상을 개선시켜주거나 위장(camouflage)시켜주는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방법들은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우선은 미뤄두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흉터를 교정해준 다음에, 새로운 흉터는 이상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지게끔 관리를 해주어서 최소한의 흉터가 남게 도와주는 것이지요.

다만 흉터가 어깨, 팔꿈치나 무릎같은 움직임이 많은 관절 부위에 생길 경우, 움직임에 따라 당기는 힘이 작용하고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지면서 흉터가 넓어지거나 튀어나오게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수술 직후에는 매우 만족하시다가, 시간이 지남에따라 흉이 점차 넓어지면서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시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수술 상처가 다 아문 다음, 장력과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 테이핑 요법이나 흉터 관리 제품들을 사용하여 도움을 주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 이상적인 결과를 낳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세번째는, 튀어올라온 흉터라고 해서 무조건 켈로이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관절 부위나 염증이 있던 부위에 튀어나오듯이 흉이 생겼다고 해서 ‘전 켈로이드 체질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진짜 켈로이드이신 분은 드물고, 대부분은 비후성 반흔(Hypertrophic scar) 입니다.

본인의 흉터가 켈로이드라고 생각하고 계시던 분이, 진짜 켈로이드 흉터를 보시면 깜짝 놀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다루도록 하겠지만, 켈로이드와 비후성 반흔은 구분을 해야합니다.

 

그렇다면 흉터 교정 수술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추후 다루게 될 흉터의 성숙 과정 관련해서 살짝 언급해보자면… 대부분의 경우, 최소한 6개월 가량은 기다려야한다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흉터의 질감이 부드러워지면서 붉은 기운도 가라앉는, 소위 ‘흉이 풀리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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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스케이트헬멧하라고해서스케이트타기싫다 2015년 7월 28일 at 8:06 오전 - Reply

    스케이트헬멧하라고해서스케이트타기싫다

    • Blah.kr 2015년 7월 28일 at 8:56 오전 - Reply

      헬멧쓰는거 싫어하지 마시고… 안전하게 헬멧을 하시고 스케이트를 타세요.
      운동기구 타다가 넘어져 오시는 분들 보면.. 나중에 흉터 생기실 생각 하면- 참 안타깝습니다…

  2. 익명 2015년 8월 21일 at 2:45 오후 - Reply

    포경수술을 한지 3년이 지났습니다. 이건 흉터가 아니라 구멍이 송송 뚫린게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과연 이건 어느 병원,어느 과에서 치료받고 수술이나 치료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Blah.kr 2015년 8월 22일 at 12:52 오전 - Reply

      예전에 포경수술을 하였던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는 흉터이지요, 그리고 그런 흉터를 과거에는 불규칙한 표면으로 인해 성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고 들었습니다. 마치 성기 확대를 위해 필러를 넣기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귀를 뚫을 때, 가는 금속심 하나를 넣어두면 그 금속심 표면을 따라서 상피화(Epithealialization)가 일어나면서 구멍이 남게 되는 것과 동일하게… 녹지 않는 실로 피부를 꼬맨 뒤 오래도록 방치하면 실자리를 따라 구멍이 남게 됩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주위로 염증 반응이 동반되면서 흉터 조직이 형성되게 됩니다.

      제거를 위해서는 해당 부위를 절제해내고 다시 깔끔하게 꼬매면 되겠지만, 보이는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위생관리가 어렵거나 염증 반응을 반복적으로 일으키는게 아니라면.. 치료를 계획하시기 전에 득과 실을 잘 따져서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흉터 치료의 영역이기 때문에, 성형외과에서도 진료를 보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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