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종류

커피를 즐겨 마시다보니, 이젠 출근 후 커피 한 잔이 없으면 괜시리 종일 피곤한 느낌이 들 정도로 중독이 되버렸다. 게다가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니 커피가 더욱더 땡겨온다.

한때 바쁜 일상 중 잠시 쉬는 시간에 즐기던 커피 한잔에 매료되어, ‘바리스타 자격증’ 이라도 따서 집에서 직접 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직접 만들어먹어보는 건 어떨까 고민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공인되지 않은 바리스타 자격증이 우후죽순으로 널려있다는 사실과, 진정한 고수 바리스타는 자격증이 필요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과감히 그 꿈을 버리고 그냥 사 마시기로…

 

여하튼~ 이렇게 일상이 되어버린 커피, 종류라도 제대로 알고 골라 마셔보자.

 


에스프레소 (숏블랙)

 

진한 이탈리아식 커피로, 높은 압력으로 짧은 순간에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향과 쓴맛은 강하지만 카페인의 양이 적다.
데미타세(Demitasse) 라는 조그만 잔에 담아서 마셔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잔은 둘째치고…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쓰고 진한 맛에 한 번 마셔본 뒤로는 손이 가진 않더라…

 


 

도피오 (에스프레소 더블)

 

흔히 ‘더블샷’ 이라고 부르는 커피로, 에스프레소 두 잔을 말한다.

베트남산 커피믹스를 마셔보면 농도가 꽤나 진한 편이라서, 물을 가득 채우고도 그 진한 맛이 옅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한잔을 다 마시고 나면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는데.. 이걸 마시면 그런 느낌이려나. 마셔본 적은 없다.

 


아메리카노 (롱블랙)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서, 마시기 편하게끔 연하게 해서 마시는 커피.
적당량의 뜨거운 물을 섞어 마시는 방식이 연한 커피를 즐기는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라 하여, 아메리카노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커피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여러잔을 마셔도 커피 부작용에 시달리지 않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커피 한잔이 식사 한끼 가격만큼 비싸져버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만만한 가격으로 사마실 수 있는 커피이며.. 체중과 건강 관리에 고민 중인 직장인들이 칼로리 신경 안쓰고 맘편히 마실 수 있는 커피라서 인기가 많은게 아닐까 싶다.

 


에스프레소 콘파냐

 

에스프레소 위에 휘핑 크림을 올린 커피로, 진한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휘핑 크림이 만나서 에스프레소보다 마시기 편하다고 한다. 단맛은 좋아하지만 카페모카나 캐러멜 마키야토의 초콜릿, 캐러멜 시럽의 맛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메뉴.

개인적으로, 아직 먹어본 적은 없다. 카페 모카에 올라가는 휘핑 크림은 너무 달게 느껴져서 반갑지가 않은데.. 에스프레소 위에 올라간 휘핑 크림이 커피와 어울어지면 무슨 맛일지 궁금하긴 하다.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에스프레소에 우유 거품을 얹어서 모양을 낸 커피로, ‘마키아토’라고 불린다.

마셔본 적은 없지만, 카푸치노보다 진한 맛으로 상상하면 될까.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카푸치노를 먹는 기분으로 가볍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카페라떼

 

라떼는 이탈리아어로 ‘우유’를 의미하며, 이는 에스프레소와 따뜻하게 데운 우유의 비율을 1:4 정도로 하여 섞은 커피이다.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넣어서 한층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달달한게 땡기지 않는 날에 부드러운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라떼를 마신다. 그리고 라떼에서 보다 진한 커피 향을 맛보고 싶다면 에스프레소를 더블샷으로 추가 해도 좋다.

 


 카페모카

 

에스프레소에 초컬릿 시럽이나 가루를 넣어 달콤한 맛을 강조한 커피로, 뜨거운 초컬릿 소스 1ml 정도에 에스프레소와 데워진 우유를 1:3 정도의 비율로 섞은 뒤, 휘핑 크림을 올린 후 땅콩 가루나 아몬드로 장식하여 만든다.

캐러멜 마키아토 만큼 단맛이 과하지 않은터라, 달달한 커피가 먹고 싶을 때 종종 먹는 커피다.

 


 카푸치노

 

이탈리아 프란체스코에 카푸친 수도사들로부터 명칭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수도사의 모자와 닮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수도사들이 입던 옷의 색깔과 비슷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하튼,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에 뜨겁게 데워진 우유를 넣고, 그 위에 밀도 낮은 우유 거품을 충분히 올린뒤, 초콜릿 파우더, 시나몬 가루 등을 기호에 따라 뿌려서 만들며, 커피와 우유와 거품을 1:1:1의 비율로 섞는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대체로 라떼보다 우유가 덜 들어가기 때문에, 더 진한 커피의 맛과 부드러운 우유 거품을 느낄 수가 있다.

 


플랫 화이트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피 메뉴라고 하며, 카페라떼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의 커피이다.

이 둘을 비교해보자면, 플랫 화이트는 에스프레소 더블샷에 뜨거운 우유를 붓고 우유 거품을 얇게 커피 위에 띄우는 식이고, 라떼는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우유를 듬뿍 넣고, 밀도 낮은 우유거품을 충분히 올려 만든다. 그래서 플랫 화이트는 라떼에 비해 전체 음료량이 적고, 우유 대피 커피의 비율이 높으면서 아주 곱고 얇은 우유 거품이 있기 때문에, 진한 커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라떼와 어떤 차이가 있을지 참 궁금하긴 하다…

 


 

캐러멜 마키아토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듬뿍 넣어준 뒤, 단맛을 내주는 캐러멜 시럽과 우유 거품을 첨가해주고, 그 위에 시나몬 가루와 캐러멜 시럽으로 장식을 해준다.

개인적으로, 대학생 시절에 무척 좋아하던 메뉴였지만, 단맛이 너무 강해서인지 나이가 먹어가면서 점점 마시지 않게 된 커피이다. 달달한 음료를 좋아한다면 참 매력적인 커피.

 


 

아포가토

 

이탈리아어로 ‘끼얹다, 빠지다’의 의미로,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부어서 만드는 커피를 말한다.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에스프레소와 적당히 어울어져 달콤하고 맛있는 음료가 된다. 취향에 따라 견과류 등의 토핑을 넣어 먹을 수도 있다.

 


 

비엔나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래되었다는 300년이라는 깊은 역사를 가진 커피라고 하며, 아메리카노 위에 차가운 휘핑크림을 잔뜩 얹어서 마시는 커피이다.

 


 

 

커피 이야기를 하다보니, 갑자기 커피가 무지무지 땡기기 시작한다. 남은 블로깅은 커피 한 잔과 함께 해야하려나… 여하튼, 이상으로 짤막한 커피 이야기 끝-

2 Comments

  1. 단미챙 2014년 11월 24일 at 12:32 오후 - Reply

    저도 커피를 좋아해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러 알아봤더니 ㅎㅎ 공인되지 않은 곳들, 돈만 벌려고 하는 곳들이 많더라구요… ㅎㅎㅎ결국 저도 그냥 사 마시는 걸로! 🙂 늦은 밤에 커피 포스팅을 보니 커피가 땡기네요! 특히나 날씨가 쌀쌀해져서인지 카푸치노가 생각나는 밤이네요! ㅎㅎ

    • Blah.kr 2014년 12월 5일 at 4:03 오전 - Reply

      언제쯤 아침에 커피 한잔 내려서 먹을 여유가 생길지 모르겠네요.
      늦은 밤에 커피는 금물이예요~ 예전 학생때는 커피를 그렇게 마셔댔는데도 책상 앞에만 앉으면 졸음이 쏟아졌는데, 요즘엔 책상 앉을 일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시면 밤잠을 설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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