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이상적인 모습 ①

다른 주제에 대해서 다루기에 앞서, 얼굴의 이상적인 모습을 분석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서 ‘안면 계측’ 관련된 내용을 다루어보겠습니다.

어쩌면 약간의 지루한 느낌이 드실 수 있겠지만, 이러한 개념이 잡히고 나면 내 얼굴에서 어떤 점을 바로 잡으면 더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코 부분에 대해서만 살짝 다루어 보았는데, 이번에는 얼굴의 전반적인 영역으로 좀더 넓혀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정면 사진으로 보았을때, 기준으로 삼는 점들이 있습니다. 약자로 간단히 이야기 할 예정이니 약자를 기억하면 편합니다. 수많은 기준점들이 있지만 모든 점들을 다루다보면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우선 포스팅에서 다룰 계측과 관련된 지점만 가져가보죠.

 

얼굴 정중선이 이마 헤어라인과 만나는 지점을 Trichion (tr), 눈썹 근처에서 이마가 가장 돌출된 부위를 Glabella (g), 눈 사이 지점에서 콧등의 가장 낮은 부위를 Nasion (n), 코 끝의 가장 돌출된 부분을 Pronasale (prn), 코와 윗입술이 만나는 코기둥의 가장 낮은 부위를 Subnasale (sn), 입을 다물었을 때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만나는 지점을 Stomion (sto), 아랫턱에서 앞으로 가장 돌출된 턱끝 부위를 Pogonion (pg), 아랫턱의 가장 낮은 부위인 아래쪽 경계를 Gnathion (gn) 이라고 합니다.

 

우선 세로 방향에서의 얼굴 비율에 대해서 살펴보면, (Vertical proportion)

얼굴은 tr-g-sn-gn 의 네 포인트를 통해서 세 개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영역의 이상적인 비율은 1:1:1 입니다. 또한 하안면 sn-sto-gn 포인트를 기준으로 해서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두 영역의 이상적인 비율은 1:2 입니다. 쉬운 내용인데 어려운 영어 단어들이 나오는 내용을 글로 보면 항상 복잡하게만 느껴집니다. 위의 그림을 참고하면 간단히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그림 상 약간의 오차가 있으니 ‘왜 그림에서 보여지는 비율이 설명과 다른지’에 대해서는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얼굴의 가로 방향 (Transverse proportion) 으로는 귓바퀴가 얼굴과 만나는 부위인 Root of helix 와 눈의 가쪽 끝인 Exocanthion (Ex), 눈의 안쪽 끝인 Endocanthion (En) 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얼굴 양쪽의 기준점들로 나뉘는 다섯 영역의 비율이 1:1:1:1:1 로 모두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양쪽 끝을 Root of helix 가 아닌, 정면에서 양쪽 귀의 바깥 경계로 계측하는 이견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면에서 보았을 때, 콧망울의 양쪽 경계 간의 거리인 Interalar distance 와 양쪽 눈의 안쪽 끝 간의 거리인 Intercanthal distance 의 비율이 1:1 로 같은 것이 이상적이라고도 이야기 합니다.

또한, 양쪽 입의 가장자리에서부터 수직선을 그렸을 때, 양쪽 눈동자의 안쪽 경계(medial limbus)를 지나간다고 하며, 양쪽 입꼬리 사이의 거리인 intercommissural distance 는 양쪽 눈의 안쪽 끝간의 거리인 intercanthal distance1.5배가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얼굴의 비율 관련된 내용은, 아마도 미술을 하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내용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미적인 기준에 대해서는 의학이 발달하기 이전부터 예술가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던 것들이니까요.

아래 그림은, Andrew Loomis 라는 미국 예술가의 자료입니다.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이라면 최소 한번씩은 그 부분의 저서를 읽어본다고 할 정도로 유명하신 분이지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그 목적이 같은 예술가들의 지식은, 성형외과 의사에게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됩니다.

 

물론 이런 비율은 말 그대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얼굴 계측치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단지 참고사항일 뿐이지요. 그래서 이견도 많으며, 시대에 따라서 그리고 사회에 따라서 그에 부응하는 미인의 이미지에 맞게 계속해서 변해가는 것이기도 하지요.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광대가 크지 않고, 하악이 작아서 귀여워보이는 인상을 아름답다고 여기기 때문에, 실제로 환자들이 원하는 얼굴의 모양새는 아래턱의 비율이 더 작고, 눈의 비율이 큰 얼굴을 선호합니다. ‘미’라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오로지 교과서대로만 ‘미’를 만들다보면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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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문완묵 2016년 5월 3일 at 12:30 오전 - Reply

    선생님 오늘 이마고 라는 단어를 검색하다가 선생님 블로그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좋은 자료들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차후에 이 블로그에서 활용할 부분이 생기면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저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소통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샬롬!

    • Blah.kr 2016년 5월 3일 at 8:30 오전 - Reply

      많은 도움이 되신다면 저역시도 참 기분좋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게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ㅎㅎ)
      종종 놀러오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통로를 가지시게 되면 제게도 꼭 소개 부탁드립니다 ^^

  2. 이민선 2016년 5월 12일 at 2:11 오후 - Reply

    어느 성형외과 의사선생님이신가요??

    • Blah.kr 2016년 6월 10일 at 6:50 오전 - Reply

      신사역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병원 홍보 목적의 블로그가 아니라… 일단 여기까지만 알려드리겠습니다. 좀더 자주 놀러오시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실겁니다 ㅎㅎ ^^;

  3. Scarlett 2016년 6월 17일 at 7:41 오전 - Reply

    약 7년전 한 성형 커뮤니티에 호기심삼아 방문한것을 계기로 성형에 흥미를 갖고 지금까지 꾸준히 나름의 공부랄까요 ㅎㅎ 공부라고하긴 부끄럽지만 관심을 가져온 사람입니다.. 7년전 당시는 중학생에 불과했는데도 여러가지 재미있어서 많이 뒤적거리고 다녔는데 지금생각하면 그나이에 뭘안다고 그러고다녔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아무튼 결과적으로 축적된 정보에 의해 성형에 대해서 꽤 안다고 자부하며 지내왔는데요. 고등학생때 그 커뮤니티를 떠나고나서 성형에 대한 이런 질좋은 글들을 찾기가 힘들었었는데. 우연히 들어오게됐는데 글이 좋으셔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ㅎㅎ 궁금하지 않으시겠지만.. 저는 6개월전에 눈성형(쌍커풀, 앞트임, 뒤트임, 밑트임)을 하고 보름 뒤 코성형(콧대 절골과 매부리제거, 복코수술이라는 코끝을 연골로 묶고 보형물이나 연골로 올리는..)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눈에 할수있는 짓은 대부분 한것같은데 제 눈 자체의 한계랄지 (눈과 눈썹사이가 좁고 눈알,눈주위 뼈 자체가작음) 제가 기대하던 드라마틱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것 같네요 ㅎㅎ 그래도 뭐 충분히 만족하며 살고있습니다. 다만 앞트임을 할때 몽고주름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은것 같이 둥근 앞머리때문에 약간 고민중이긴 해요..ㅠㅠ 코는 아빠를 닮아 크고 남성적으로 생겨서.. 남자로 태어났으면 오히려 개성있고 건드리지 않아도 충분한 코였을것 같지만 아쉽게도 여자로 태어나버렸네요. 다행히도 콧대가 있어 실리콘같은 보형물은 올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눈수술보다는 더 복잡하고 상대적으로 큰수술이라 그런지(저에게) 보름앞둔 지금 떨리기도 하고, 여러 생각들이 나네요. 그래서 댓글로 주접떠나 봅니다.. 결론은 글 아주 잘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릴게요..^^

  4. 너나카 2016년 9월 27일 at 1:33 오후 - Reply

    선생님한테 눈매교정 및 코필러 상담받고싶는데요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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