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아가는 과정, 변해가는 과정.

나중에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즐거운 과정이,

닮아가는 과정, 그리고 변해가는 과정이다.

 

예전 일들을 살짝 추억해보자면-

만나는 초반, 어디서건 서슴없이 애정표현을 하길래 살짝 핀잔을 주었던 적이 있다.

얼마나 서러워하고 슬퍼하던지, 그리고 얼마나 가슴 아프게 싸웠던지 모른다.

지금은 되려 어디서든 서슴없이 애정표현하는 내가 되었고,

가끔 귀찮아하는 모습을 서운해하기까지 하는 내가 되어버렸다.

 

어딜 놀러가서 사진을 찍어대는게 싫다고 사진기를 던져버리려고 하던 사람이,

이젠 어딜 놀러갈 때면 사진기를 같이 챙겨주는 사람이 되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라고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어제 또 서운해하고, 오늘 또 싸우고.

어제 또 변해가고, 오늘 또 닮아간다.

닮아가는 과정, 그리고 변해가는 과정은 아프지만,

몇 년이 지나면 변한 모습에 한편으론 서로를 아쉬워할테고,

닮아버린 모습에 서로를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간혹 억울한 기분이 들지라도…

그건 절대적으로 ‘허상’에 불과한 감정이고, 그 감정 역시 변해버릴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By | 2017-11-29T23:04:05+00:00 2015-08-22 00:43|Categories: Thought|Tags: , , , , |6 Comments

6 Comments

  1. 마니7373 2015년 8월 25일 at 7:14 오전 - Reply

    아주 오랜만에 들러 좋은글 읽고 갑니다.
    나름 이번 여름 본업에 충실하다 보니
    블로그 이웃님들 방문이 뜸했네요..
    그래도 마음이야 변하겠습니까^^

    • Blah.kr 2015년 9월 5일 at 2:07 오전 - Reply

      항상 들러서 흔적 남겨주시는 마니님, 그 마음 잘 알죠!
      저야말로 본업에 쫓겨서 포스팅에 소홀해지는 기간이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네요.
      들러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2. 카멜리온 2015년 9월 2일 at 3:02 오전 - Reply

    변화는 어디에나 언제나 존재하죠
    그게 긍정적인 변화인지 부정적인 변화인지 각자 다르게 다가가겠지만요.

    • Blah.kr 2015년 9월 5일 at 2:11 오전 - Reply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그리고 그러한 변화들을 받아들이고 함께 변화해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겠죠.
      그리고 큰 트라우마 이후에는 부정적으로 변할 수도 있기에, 서로 큰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고 참아내야 하는 것일테죠.
      항상 머리 속에 담아두고 있으면서도, 행동을 할 땐 서투르게 구는게 사람인가 봅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

  3. 두 아이의 엄ㅈ마 2015년 11월 22일 at 9:17 오후 - Reply

    상대에게, 너만 변하라고 고집하는 나.
    반성하면서, 변하는 것에 대해 한번 또 생각해 보네요. 잘 읽었어요.

    • Blah.kr 2015년 12월 7일 at 5:27 오전 - Reply

      반성하고 또 반성해도 고쳐지지 않아서 마치 사람이라는 존재의 본성처럼 느껴지는 습관인 것 같아요. 그래도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과 아무 생각없이 노력않는 사람은 다르겠죠!
      방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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